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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녕이 성군이 되기까지..세종의 고뇌 되짚어봤죠"

■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

업적보다 역사적 사건에 초점

내달 5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서 공연

11일 중구 더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넘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HJ컬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왕’으로 꼽히는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1446’이 오는 10월5일부터 12월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446’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와 아픔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선의 4대 왕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때문에 ‘1446’은 1446년 한글 반포 등 세종대왕의 수많은 업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왕이 될 수 없었던 ‘꼭두각시 왕’ 이도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불리기까지 역사적 그날의 사건을 따라간다.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1446’ 제작사인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뮤지컬 ‘1446’은 영웅 혹은 위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몰랐던 우리가 잊고 있던 인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사건을 담아낸,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라며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연을 주최하는 경기 여주시와 후원하는 한국관광공사는 ‘1446’을 관광 상품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에서 새롭게 꽃피울 한류 콘텐츠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내년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 해외에서도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실장은 “뮤지컬 ‘1446’이 공연되는 국립극장 용의 인근에 있는 한글박물관을 시작으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여주 영릉 투어 등 관광 연계 상품을 기획·홍보·판매하고 있다”며 “오는 10월28일에는 글로벌 토크쇼 형태로 외국인 100~150명이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에는 ‘명성황후’나 ‘영웅’ 등 사극 창작 뮤지컬이 진출할 수 없지만 ‘1446’은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도 가능하며 한글과 한국의 문화콘텐츠인 뮤지컬을 알리는 데에도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역에는 정상윤·박유덕, 태종 역에는 남경주·고영빈, 세종과 대립하는 전해운 역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 소헌황후 역에는 박소연·김보경이 각각 캐스팅됐다. 또 최성욱과 황민수는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세종의 지기(知己) 장영실 1인2역을 맡는다. 태종 역을 맡아 이날 뮤지컬 넘버 ‘가노라’를 특유의 묵직하고 진중한 음색으로 완벽하게 선보인 남경주는 “세상에, 우리나라 역사 중에 이렇게 드라마틱한 한 시대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연기를 하지만 그분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있다. 한마디도 버리지 않고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종이 어떤 목표를 갖고 그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조선의 문을 열었나 생각한다”며 “이번에 처음 역사를 돋보기로 들여다보고 있고 또 개인적으로 태종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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