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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출입문 폐쇄…발열감시기…면회 제한…병원들 '메르스 非常'

출입통제자 등에겐 전신보호복

공개 건강강좌도 잇따라 취소

강동경희대병원 직원이 적외선 열카메라고 출입자들의 발열감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나오자 일선 병원들이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발열감시기를 설치하거나 면회를 제한하는 등 감염관리 강화에 나섰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북문을 폐쇄하고 남문·동문에 적외선 열 카메라를 설치해 외래환자·방문자 등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또 모든 내원객에게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고 예약환자에게 문자 등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모든 교직원과 내원객의 병원 출입을 중앙출입구로 일원화하고 적외선 열 카메라를 가동 중이다. 발열이 확인될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로 2차 확인을 하고 문진을 한다. 병원 출입구 출입통제자 등에게 전신보호복, 고글, N95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는 등 직원 감염예방에도 애쓰고 있다. 응급실, 인공신장실, 호흡기내과 외래, 감염내과 등 고위험환자 대응부서 직원과 환자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의무화했다. 출입통제 및 발열 스크리닝은 오는 27일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보호자 1인을 제외한 외부인의 면회를 제한하고 보호자에 대해서도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 응급실 입구에서 외래환자의 중동방문 경험, 발열 및 호흡기질환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진료 시스템을 평소보다 더욱 철저하게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외래환자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체크하는 한편 의심환자 방문 시 응급진료센터 내 격리구역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을 재점검했다.

메르스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은 감염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동은 국가가 지정한 감염격리병동으로 일반 입원병동 및 외래진료실과 떨어진 건물이다. 타 병원에서 사전 진단을 받은 후 안전하게 이송됐다”며 감염 위험이 없음을 강조했다.

공개 건강강좌 등 예정됐던 일부 행사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위·대장(12일)·만성콩팥병(20일) 건강강좌를, 건국대병원은 유방암(11일)·대장암(14일) 건강강좌를 연기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진료에 대비해 음압 텐트를 설치하고 전담 의료진도 배치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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