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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주보단 정유주"

화학주 공급 확대 전망 영향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하락
정유주는 정제마진 덕 실적↑
S-OIL·SK이노베이션 등 상승

  • 유주희 기자
  • 2018-09-11 17:59:16
  • 종목·투자전략
'석유화학주보단 정유주'

‘형제 산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업종의 시황이 갈리면서 정유주와 화학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주는 공급 확대 전망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정유주는 양호한 정제마진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롯데케미칼(011170)한화케미칼(009830)은 나란히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장중 한때 4.83% 하락률을 기록한 끝에 전일 대비 4.17% 떨어진 28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다. 한화케미칼도 52주 최저가(주당 1만8,700원)를 경신한 후 전일 대비 4.81% 하락한 1만8,800원에 마감했다. 중견 화학사인 대한유화(006650) 역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7.69%나 급락했다. LG화학(051910)은 전일 대비 1.73%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LG화학우(051915)가 장중 한때 2.59%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화학주는 2·3월을 기점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대장주인 LG화학은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55%에 달하는 효자 종목이었지만 1월 말(29일 종가 기준 44만1,500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로 약 23%나 떨어진 상태다. 최근 6개월 동안 외국인투자가들이 6,475억원 규모로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가 거셌다.

이는 글로벌 업체들의 증설, 중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동·중국·미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증설 발표가 늘어나 화학 업종의 하강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미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위안화 환율 절하로 중국의 화학제품 수입 수요가 둔화세라는 점도 부담이다.

반면 정유사들은 주가 상승세가 여전하다. S-OIL은 올 상반기에 주가가 주춤했지만 최근 2개월 동안 주가가 17%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5%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정유사들도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정유 부문의 매출이 70~80%에 달한다. 정유 부문의 이익을 결정짓는 정제마진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증권사에서는 “화학보다 정유가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화학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는 종목도 눈에 띈다. 이 연구원은 “저가 원료를 확보할 수 있거나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 또는 LG화학처럼 신사업(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은 성장성이 좋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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