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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이어 車소재까지…LG화학의 질주

車용 접작체 업체 美 유니실 인수

그룹 차원 미래車 시너지도 기대





LG화학(051910)이 자동차용 접착제 전문 생산업체를 인수하며 자동차용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066570)가 자동차용 전장사업을 강화하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접착제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LG그룹 차원의 대응이다.

LG화학은 미국의 자동차용 접착제 생산 업체인 ‘유니실’(Uniseal)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니실의 모기업인 쿡엔터프라이즈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형태로 인수 금액은 양사의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유니실의 지난해 매출 규모(630억원) 등을 고려하면 1,000억원대 중반 수준에 계약이 체결됐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유니실은 지난 1960년 설립된 강소기업으로 최근 접착제 전문 평가매체인 ‘ASI’가 선정한 ‘올해의 접착제 기업 톱 25’ 리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본사와 생산시설은 미국 인디애나주(州)에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제 조립시 나사나 용접 대신 사용해 차량 무게를 가볍게 해 줘 최근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소재다. 특히 배터리 무게 문제 때문에 차량 경량화가 핵심인 전기차 시장이 커질 수록 관련 수요도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1,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6조5,000억원, 2023년에는 8조4,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측은 자신들이 보유한 원재료 기술력에 유니실의 기술을 더해 고기능 접착 재료 분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LG화학의 자동차 소재 부문 사업 영역도 한층 넓어지게 됐다. LG화학은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와 양극재를 비롯해 자동차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소재인 ‘ABS’와 ‘EP’ 및 전기차 배터리용 접착테이프 등을 생산 중이다.

박진수(사진) LG화학 부회장은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량 경량화 추세로 성장세가 높은 유망 소재사업”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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