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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음악이 고프다" 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전국투어 콘서트 12월 피날레
"음악이 좋아서 음악을 했을뿐
가왕·역사 등 수식어는 과찬
누구나 흥얼거릴 곡 선보일것"

  • 김현진 기자
  • 2018-09-12 11:05:32
'나는 아직도 음악이 고프다' 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지난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조용필 데뷔 50주년 콘서트 ‘땡스 투 유’ 무대 위에 오른 조용필.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68) 이름 앞에는 ‘가왕’,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역사’와 같은 화려한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것이 과대평가됐다고 손사래친다. “자신은 단지 음악이 좋아서 꾸준히 음악을 했을 뿐”이라는 조용필은 “앞으로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음악에 대해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올해 5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에 집중하고 있는 조용필은 11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주년을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50주년이 돼 이런 자리도 하니깐 사실 좀 쑥스럽고 창피하다”면서 “음악이 좋아서 했지 기록을 남기려고 한 건 아니었다. 늘 과하게 평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대해 “50주년인데 지금이 팬들 파워가 가장 센 것 같다. 올해가 가장 열광적이었다”며 “연령층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연할 때는 제 에너지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바로 관객이 제게 주는 힘”이라며 관객의 힘이 본인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은 늘 하던 것이지만 더 힘든 것은 앨범 작업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2013년 낸 19집의 ‘헬로’(Hello)와 ‘바운스’(Bounce) 등이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으면서 신구 세대 통합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5년간 신보 소식은 없었다. 대중의 기대치가 부담되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엄청나다. 힘들다. 미치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제 운명이거니 하며 살지만 힘든 건 앨범, 음악이죠. 원래 9월 50주년 행사를 하려고 ‘선 앨범 후 공연’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5월에 공연해야 한다 해서 제 고집만으로 갈 수는 없었죠.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없어 모든 걸 접고 공연을 해 앨범은 스톱 상태에요. 12월 공연이 끝나면 다시 시작하려고요. 콘서트는 12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무리 지을 것 같습니다.”

'나는 아직도 음악이 고프다' 데뷔 50주년 맞은 '가왕' 조용필
지난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조용필 데뷔 50주년 콘서트 ‘땡스 투 유’ 무대 위에 오른 조용필.
/사진제공=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조용필은 올해 기념 투어뿐 아니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모습을 비췄고, MBCFM4U(91.9㎒)의 조용필 50주년 헌정 방송 일환으로 오는 19일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도 출연한다. 1991년 13집 ‘꿈’을 끝으로 방송 중단을 선언했던 그였다. 조용필은 “방송을 안 하다가 했는데 하루에 ‘불후의 명곡’ 3주 분량을 찍었다”며 “올해 초 건강이 제일 안 좋은 상태였는데 9시간 연속 녹화하니 멍해지더라. 무대를 보면서 평도 해야 하고 옛날이야기도 해야 해서 복잡했다”고 웃었다. 또 “라디오는 1990년대에 출연한 뒤 21세기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활동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는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요즘 국민 가수, 국민 아이돌, 국민가요라고 하잖아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가 제게서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새로운 것으로요. 예전보다 앨범을 내는 속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는 거죠. 도전해보는 겁니다.”

조용필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두 번 오른 후배 가수 방탄소년단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꽃바구니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에게 꽃바구니를 보낼 만하다. 보통 가수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가요계 선배로서 축하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조용필은 “이전에 싸이가 빌보드에 올랐을 때도 너무 놀랐다. 이런 일이 또 있을까 했는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저뿐 아니라 모두 깜짝 놀랐다”며 방탄소년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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