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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에 RG발급…한숨 돌린 STX조선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사진제공=STX조선해양




금융권의 지원이 까다로워지면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011810)조선해양이 모처럼 숨통을 텄다. 지연됐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 4개월 만에 성사됐기 때문이다.

STX조선은 그리스 선사인 오션골드사의 5만톤급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 2차 옵션 2척에 대한 RG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발급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 1·4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청산 대신 회생이 결정됐지만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금융권에서 조선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면서 신규 자금 투입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8월 건조협약서(LOI)를 맺은 7척의 계약 추진 시에도 내년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 KDB산업은행이 승인을 해주지 않아 계약이 무산된 바 있다.

STX조선해양이 RG를 발급받은 것은 5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간 주요 비업무용자산을 매각해 단기 유동성이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이번 RG 발급을 계기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선가와 환율이 오르는 등 조선 업황도 회복되고 있어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3월 생산직 157명을 마지막으로 내보내는 등 그간 수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TX조선해양의 수주 잔량은 이번에 수주한 2척을 포함해 총 17척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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