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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도시-코오롱 one&only타워] "창의 쏟아지게...회의·강연·공연장으로 변하는 업무시설 만들어"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

  • 이재명 기자
  • 2018-09-12 17:42:50
  • 기획·연재
[건축과도시-코오롱 one&only타워] '창의 쏟아지게...회의·강연·공연장으로 변하는 업무시설 만들어'
박민진 해안건축사무소 소장

해안건축은 최근 판교·마곡 등 새로 생긴 업무지구에 많은 업무시설을 설계했다. 특히 4~5년 동안 다양한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를 설계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핵심은 ‘다목적성을 띤 가변적 공간’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새로운 트렌드다.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를 설계한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은 이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업무시설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라고 말했다.

이제 익숙해지기 시작한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기술과 기존 산업을 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데이터·3D프린터·로보틱스 등 신기술을 어떻게 융합해서 어떤 창의적인 결과를 만드느냐가 기업들의 목표가 됐다. 그러다 보니 그 안에서 일하는 재원도 각자의 능력을 전문화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이들 간 소통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그는 “직원들을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게 만들 것인가가 요즘 기업들의 고민”이라며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활동이 벌어지게 하는 건축적 장치가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건축과도시-코오롱 one&only타워] '창의 쏟아지게...회의·강연·공연장으로 변하는 업무시설 만들어'
그랜드 스테어의 벽면을 구성하는 마름모꼴 패널은 따듯한 LED 조명이 패턴을 구성해 비추고 직물 흡음재를 활용해 소리 울림을 완화한다. /사진제공=해안건축·이남선 L2ARCHIVE 사진작가

선진국, 특히 미국의 자유로운 기업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파티션으로 나뉘어 각자 자리에서 모니터를 보며 전화하던 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업무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캠퍼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이나 놀이시설 같은 구글 사옥의 해법이 빌딩이라는 한국적 조건을 만나면서 건물 안에 근무자가 모이고 교류할 수 있는 핵심공간이 마련된다.

코오롱 one&only타워의 경우에는 그랜드 스테어가 바로 그 장소다. 박 소장은 “연구동의 직원들이 서울식물원 방향으로 탁 트인 뷰를 향해 쏟아져나오게 했다”면서 “이곳에서 강의·공원·패션쇼 등 다양한 활동이 가변적으로 발생하고 주변에서 지켜보며 활기차고 유연한 업무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을 모이게 하고 소통하게 하는 고민의 해법이 꼭 코오롱 one&only타워처럼 수직적인 계단일 필요는 없다. 건물 안에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뜰을 만드는 기법은 대지의 규모와 조건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박 소장은 “고정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용도로 쓰일 수 있게끔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건축적 장치가 땅의 특수성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더 좋은 업무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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