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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시계제로' 하반기 재테크…변동성의 저株 피난처는 '실적·가치'





하반기 재테크 시장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졌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경기 악화를 우려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에 신중함을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보다는 안정성에 무게를 둔 채권쪽에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 주식시장만 놓고 보면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베팅이 팽팽하게 맞선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실적이 탄탄한 대형 정보기술(IT)주와 내수 소비주로의 접근을 추천하는가 하면, 저성장 흐름일수록 중소형 가치주의 메리트가 커진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중간선거가 오는 11월 예정된 만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도 당분간 이어지는 흐름이라 해외 상황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국내 증시가 신(新)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완만한 박스권 흐름 속에선 성장주 및 개별 종목에 맞춘 대응이 필요하다. 반면 큰 폭의 가격조정이 있다면 방어주나 대형 가치주 중심으로 매수 시기를 정해야 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달 중순 이후 열흘 가까이 1조6,000억원을 훌쩍 넘는 순매수를 이어가다가도 갑자기 태세를 전환해 이틀만에 1조원 가량을 팔아치우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지난 8월20일 4만3,500원까지 주저앉았다가 31일에는 4만8,450원으로 올라섰다. 다시 반도체주 실적 우려가 커지자 이달 7일에는 4만4,000원대로 재차 주저 앉았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주가마저 가늠하기 힘들 정도여서 오히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만 해외도 어느 지역에 투자하느냐가 관건이다. 미국의 상승세가 계속되지만 마냥 이어질 것인지는 의문이다. 기술주를 대표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주 역시 애플과 아마존은 ‘꿈의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페이스북은 정체를 보이는 등 매도 포지션도 늘어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상반기 고전했던 신흥국들도 베트남, 인도 등 일부 국가는 회복될 조짐이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장세일수록 특정 종목이나 상품, 지역 등에 몰빵하는 것이 아닌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절실하다. 하반기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는 대상의 집중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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