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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빠진 채...習 "동북아 국가와 함께"...아베 "겨울에 中 갈것"

[동방경제포럼]

李총리 "다음엔 기차로 오고파"

푸틴, 美 겨냥 보호주의 비판도

아베 신조(왼쪽 두번째부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도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EEF 출범 후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EEF 무대에 올라 올겨울 시 주석의 초청에 따라 베이징에 갈 것이라고 공개 발언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남북러 3각 협력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변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12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제4회 EEF 전체회의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핵심 관계국 중 미국만 빠진 채 상호간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앞다퉈 논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북한 측에서는 기조연설 순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EEF에 참석한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현장에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역내 국가들과 함께 새롭게 조율된 발전모델을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며 “동북아 국가들과 동시대를 함께 걸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자마자 개최국인 러시아보다 중국을 향한 구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 주석의 중국 방문 초청에 응했고 시 주석에게도 일본 방문을 제안했다”며 “양국 정상이 중일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곧 남북회담이 평양에서 이뤄지는데 구체적 행동과 비핵화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북일 관계 개선의 의지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에 있어 남북러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러 3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 논의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반도 정세 정상화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아태 지역의 안정과 평화, 안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러시아 측은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과 회동을 갖고 북러 은행 간 결제 시스템과 양국 국경에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NHK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이 총리는 “이번에는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왔지만 다음에는 기차로 오고 싶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북아 지도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 사례를 들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보스토크=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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