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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글로벌 디젤 퇴출 바람 속 디젤 HV 내놓는 日 마쓰다

■세계 흐름 역행 행보…왜?
틈새시장 공략으로 수익 극대화
도요타 파트너십 통한 자신감도

  • 박홍용 기자
  • 2018-09-12 17:21:41
  • 기업

디젤, 일본, 마쓰다, 폭스바겐 연비조작, 유럽, 닛케이

[백브리핑]글로벌 디젤 퇴출 바람 속 디젤 HV 내놓는 日 마쓰다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의 스포츠유틸리티카(SUV) 모델인 ‘CX-3’ /뉴욕=블룸버그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퇴출 바람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체 마쓰다가 디젤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자동차(HV) 출시를 선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다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카(SUV) 모델인 ‘CX-5’를 중심으로 HV 차종을 늘릴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유럽과 미국·일본 등에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마쓰다는 올해 가솔린엔진을 기반으로 HV를 개발한다고 밝혔는데 이 대상을 디젤로 확대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마쓰다가 채택한 엔진 시스템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방식이다. 48볼트(V) 고출력 전지와 소형모터가 엔진의 보조역할을 하는 구조다. 연비 효율을 약 10% 높인 신형 디젤엔진과 조합하면 연비 성능을 약 20% 추가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를 줄이는 추세에서 마쓰다가 이례적인 행보에 나서는 것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산화탄소(CO2) 감소나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MHEV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IHS마켓은 2030년이 되면 디젤차의 세계 수요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약 40% 감소한 1,067만대가 줄어들지만 유럽 차나 마쓰다가 개발하는 MHEV 수요는 3,500만대로 급속히 확대돼 전기차(EV) 수요인 900만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줄 알면서도 마쓰다가 디젤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도요타와의 파트너십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비롯한다. 이와 관련해 전지나 모터 등 EV의 투자를 확대하는 도요타의 힘을 빌리면서 자신들은 주력인 내연기관에 집중해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윈윈 전략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디젤차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쓰다의 결단은 포드자동차에 매각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쓰다가 독자생존하기 위한 각오”라고 평가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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