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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지휘봉 전달식' 한 조용병

ING생명 인수 후 마무리 당부

전략담당 부사장에 바통터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5일 MBK파트너스와 오렌지라이프생명(옛 ING생명)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직후 집무실로 이번 인수를 직접 담당했던 장동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략담당인 우영웅 부사장을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는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작은 나무막대처럼 생긴 지휘봉을 꺼냈다. 그리고는 장 부사장의 손에 지휘봉을 쥐어 줬다가 다시 우 부사장 손으로 건넸다. ING생명 인수를 위해 장 부사장이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인수 후속작업과 내부의 신한생명과 ING생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전략 담당인 우 부사장이 컨트롤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즉석에서 업무 인계를 위한 작은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전체 지분의 59.15%를 사들이며 인수전은 일단락됐지만 최종 인수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우선 오렌지라이프 노조의 고용보장 요구는 물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화학적 결합 및 시너지 창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이번에 인수한 지분 59.15% 외에 잔여 지분 40.85%를 사들여야 하는 후속 과정도 남아 있다. 조 회장은 ING생명 인수를 위한 첫 고개는 넘긴 만큼 나머지 고개도 성공적으로 넘겠다는 비장함을 보이기 위해 ‘군 지휘봉’을 꺼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조 회장의 지휘봉은 지인인 군 장교가 선물한 것인데 이순신 장군의 어록인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필사즉생·必死則生 필생즉사·必生則死)’는 글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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