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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마저 위태?…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이달 마이너스 우려”

산업부,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전 열린 차담회에서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수출마저 이번 달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에서 나왔다. 고용과 설비투자는 물론 경제성장률과 소득지표 모두가 부진한 가운데 믿었던 수출마저 부진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돼 경기 하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종(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서울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주요 업종 수출점검회의에서 9월 수출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사상 최대 수출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4일 감소로 지난해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행히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4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면서 흐름은 나쁘지 않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 연휴가 10월이 아닌 9월에 있어 조업일이 4일 줄어든데다 지난해 9월 수출(551억2,000만달러)이 사상 최대 실적이라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없다는 데서 이달 전체 수출 실적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단체도 같은 이유로 9월 수출을 위한 특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지난해에는 추석 연휴가 10월이어서 올해 10월에는 그만큼 수출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 문제는 고용지표와 설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수출까지 부진하면 경제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10월에 반등의 여지는 있지만 당장 9월 수출 실적이 마이너스로 나타난다면 경제 주체들에 재난급 위기로 비쳐질 수 있어 정부가 경제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미중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수출자금 공급 한도를 1.5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무역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브라질 4개국을 선정해 무역 금융과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한다. 2022년까지 이들 4개 국가에 대한 수출 규모를 지금보다 70% 이상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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