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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더 뷰]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운용 "美 증시 호황 끝물일 수도…中 채권 등 투자 시야 넓혀야"

美 기업이익 정체…단기급락 우려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이 매력적
연준 금리 올 2번·내년 3번 올릴듯
달러화 강세도 내년까지 이어질것
한국 증시도 기업 이익에 부정적
지표 악화되면 비중 줄일 수밖에

  • 이경운 기자
  • 2018-09-12 18:05:05
  • 증권기획
[에셋+ 더 뷰]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운용  '美 증시 호황 끝물일 수도…中 채권 등 투자 시야 넓혀야'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다른 지역의 변동성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작년 감세 조치 및 살아난 소비로 인한 견조한 기업이익에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익 성장이 일부 업종에 집중되면서 시장의 폭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달러화 강세 환경에서 소폭의 실망스러운 실적만으로 시장 급락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제는 미국 주식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시점입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 등 글로벌 금융시장 악재에도 미국 증시는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통화 위기가 부각된 신흥국 증시가 조정을 받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는 시장 수급에서도 주목을 받아 왔다. 하지만 몇 년 동안 확장세였던 기업이익이 일부 업종에만 집중되는 등 미국 증시에도 최근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주식에 더 투자하기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채권 등 다른 자산으로 투자 시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사진)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해온 미국 시장 랠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기업 이익 성장이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축소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미국 주식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전근해야 할 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약 15% 오르는 등 증시 호황에도 내년 기업 이익 전망이 좋지 않는 등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미국 증시의 장기 평균 대비 현재 밸류에이션이 확대돼 있기 때문에 소폭의 실망스러운 실적만으로도 시장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며 “랠리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 대비해 대안으로 부각되는 것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채권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운영 중인 포트폴리오에 최근 아시아 하이일드 비중을 추가했다”며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가 연초 이후 40% 상승하며 2016년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왔지만 레버리지가 축소되고 신용 등급이 개선되는 등 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위안화 가치 급변동으로 시장 우려를 키웠던 중국 채권 자산이 안정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중국의 통화 정책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업은행의 유동성을 높일 전망이고 이로 인해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신흥국 통화 위기를 키웠던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올해 2번, 내년 3번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사이클 후반부에서 임금과 비용 압력이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준의 금리 인상은 두 번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연말로 가면서 성장을 저해하기 시작할 금융 여건 긴축이 에상되고 내년에는 연준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도 하반기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연준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 정상화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달러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로서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남북 경제협력 등 모멘텀이 있지만 기업 이익 차원에서는 다소 부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에프스타토폴로스 매니저는 “현재 한국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상당히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등에서 한반도 경제에 대한 건설적인 결과가 발표된 것은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모멘텀보다 세계 경제 성장 전망, 기업 펀더멘털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해당 지표들이 현 지표보다 악화된다면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는 견해로 투자를 유지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He is···

조지 에프스타토폴로스 피델리티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스냄포드 어소시에이트에서 채권 리서치 운용역 및 Russel Investment에서 채권 리서치 애널리스트에서 활약한후 2011년 9월 피델리티 멀티에셋 그룹에 채권 애널리스트로 합류했다. 현재 멀티에셋 인컴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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