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오전 10시 열리는 군사실무회담은 북측이 전통문으로 개최를 제의하고 우리 측이 동의해 이뤄졌다.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 들어갈 비무장지대(DMZ) 내 GP(감시초소) 시범 철수와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협력 사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회담에서 최종 조율되면 이달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 합의서가 채택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7월 31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했던 의제들의 사안별 이행 시기와 실행 방법 등 방향성이 이 합의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과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선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GP 시범철수와 관련해서는 10여 개 내외의 GP를 철수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DMZ 공동유해발굴 후보지로는 6·25 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 등이 있었던 강원도 철원군 일대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