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센터,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이끈다

13일 부산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부산상공회의소의 내부사정으로 폐지 등이 거론되던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를 주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결정은 지역 디자인계가 한 목소리로 전람회 폐지를 반대하고 나선 점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이진호 센터 원장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디자인계가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디자인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센터가 주관할 ‘제38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를 위한 첫 발걸음도 뗐다. 최근 산·학·관 디자인분야전문가로 구성된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것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는 많은 의견이 나왔다. 특히 유상욱 부경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디자인전문기관에서 주관하는 만큼 지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의 구성과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부산시의 디자인정책은 미흡한 편이라며 전람회 및 디자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제38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는 12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디자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