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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른 아이폰, 라이벌 몸값도 올릴까

디스플레이價 인하불구 고가정책

'XS맥스' 역대 최고가 168만원

6.5인치 대형화면 채택도 눈길

삼성·LG 등 프리미엄폰 출시앞둬

출고가 책정에 영향미칠지 관심





애플이 신종 아이폰 3종을 공개하면서 고가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켰다. 애플이 특히 그 동안 채택한 적 없는 6.5인치 대형화면을 선보여 눈길을 끈 동시에 미국 출시가 1,099달러(123만4,000원)를 찍은 가격표가 세간을 놀라게 했다. 더욱 비싸진 신종 아이폰의 국내 시기가 내달말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다른 상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애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XS와 XS맥스, XR 등 스마트폰 3종과 애플워치 4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양과 디자인은 알려진 수준이었고 가격은 더 비싸졌다.

디스플레이는 두 종류다. XS와 XS맥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인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보급형인 XR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크기는 XS가 5.8인치, XR이 6.1인치, XS맥스가 6.5인치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6.5인치 대화면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화면 모델명을 ‘플러스’라 일컫던 관행을 버리고 ‘맥스’로 칭한 것도 눈길을 끈다.

(카메라는 XS와 XS맥스 모델이 후면에 1,200만화소 듀얼(2개)형태로 구성됐고, XR은 1개의 후면카메라만 갖췄다. 스마트 HDR 기능을 적용해 적목현상을 자동으로 수정하고 그림자 등 하이라이트도 강조할 수 있다. 홈버튼은 없애고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페이스 ID(안면인식) 기능이 장착됐다. 디자인 역시 화면 상단이 넓적한 M자형을 그리는 노치 형태를 유지했다.)

신종 아이폰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더 높게 결정됐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출고가(64GB 기준)는 각각 999달러(약 112만원)와 1099달러(약 124만원)다.



같은 기종이더라도 256GB와 512GB 저장공간을 선택하면 가격이 달라진다. 아이폰XS 시리즈 중 최고가 제품은 아이폰XS 맥스 512GB로 출고가가 무려 1,499달러(약 168만원)다. 역대급 최고가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186만원이다. 보급형인 ‘XR’은 64GB 기준으로 749달러(약 85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 “아이폰이 더 커지고 더 빨라졌지만 더 비싸졌다”고 평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이와 관련 “제조원가의 35%를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에 아이폰 신형 모델들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봤는데 애플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고가정책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또 다시 치솟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 XS맥스 512GB를 국내 출시 가격은 애플이 적용하는 한국환율을 감안할 때 2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음 달 공개를 앞둔 LG전자의 프리미엄폰 LG V40 씽큐, 내년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등 다른 스마트폰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경쟁사들의 가격정책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갖춘 애플워치 시리즈 4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워치의 크라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S4 칩이 심장 박동의 리듬을 체크해주는 기능이다. 심전도 기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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