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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초대석-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15년만에 홀로선 '빅딜 대가'…두달새 AUM 2,000억 달성

대한생명·셀트리온 M&A 주역

"물류·증권 등 잘 아는 산업 집중"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지난 15년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를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대한생명, 셀트리온(068270), 현대로지스틱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1조원이 넘는 대규모 딜 모두 이 대표 손에서 나왔다. 다른 PE들과 차별화된 투자 전략으로 주목받던 그가 오릭스PE에서 독립해 홀로 서기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파이낸스 본사에서 서울경제 ‘시그널’과 만나 “오릭스가 해오던 그로스캐피탈 규모의 큰 딜을 병행하면서 독립적으로 중견기업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퇴사한 김영민 이사, 노한얼 이사와 손 잡고 지난 7월 JC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세 사람은 2010년 오릭스PE 설립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오릭스PE가 그동안 14건의 투자(2조3,000억원)로 올린 평균 연간 내부수익률(IRR)은 36%에 달한다. 이 대표는 독립 후에도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릭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한 것이다.



JC파트너스는 회사 설립 직후 두 건의 투자를 성사시키며 다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의 1차 벤더인 범한정수(현 B&H) 지분 100%를 750억원에 매입하고 상장 자동차 부품회사인 우수AMS(066590)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26%를 348억원에 사들여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설립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펀드운용규모(AUM)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확보한 덕분이다.

JC파트너스에 이른 시일 내 자금이 몰린 것은 여타 PE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오릭스PE에서 LG실트론 지분 인수 당시 빚을 대신 갚아주고 채권단의 담보 주식을 받아주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현대증권 인수때는 경쟁자이자 2대 주주였던 자베즈파트너스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는 등 특화된 전략을 펼쳤다. 이 대표는 JC파트너스 성장전략에 대해 “업계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유니크한 딜을 하면서 회사를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오릭스PE가 보여줬던 파격적인 투자 DNA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물류, 증권, 제약, 반도체 등 잘 아는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박시진·조윤희기자 see1205@sedaily.com

*시그널 9월16일 오후 1시47분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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