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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힘 못 쓴 영화…최성수기 여름시장 정체 이어진다

극심한 폭염으로 영화관 피서객이 늘었지만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8월 극장가 정체를 풀지는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8월 한국영화산업결산에 따르면 8월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2,220만명을 기록했다. ‘신과함께 : 인과연’ 등의 흥행으로, 관객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2014년 3,222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00만 명 선 안팎에 머무는 박스권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배급사들이 연중 최고 대작을 앞다퉈 내놓는 시기인 만큼 한국영화는 관객 점유율 73.4%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8년째 8월 관객 점유율에서 외국영화를 앞섰다. 반면 외국영화는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805만 명을 동원해 26.6%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화별로는 ‘신과함께-인과 연’이 8월 한 달 간 누적 관객수 1,202만 명으로 8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전체 관객수로는 1,224만 명(이달 10일 기준)을 기록, ‘택시운전사’를 누르고 역대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다. 올해 칸 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진출작이었던 ‘공작’은 481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242만 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8월에는 중저예산 영화들의 선방이 이어졌다. 총제작비 70억 원이 든 ‘목격자’는 238만 명으로 손익분기점(180만 명)을 가볍게 뛰어 넘었고, 순제작비 30억 원인 ‘너의 결혼식’은 이달까지 255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150만 명)을 일찌감치 돌파했다.



배급사별로는 ‘신과함께-인과 연’(1,202만 명),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42만 명), ‘상류사회’(31만 명) 등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관객 수 1,475만 명, 관객 점유율 48.7%로 8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여름 시즌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드는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에 각각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과 ‘신과함께-인과 연’을 배급하며 여름 극장가를 지배했다.

CJ ENM은 ‘공작’(481만 명),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39만 명),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23만 명) 등 4편을 배급했으나 관객 수 544만 명을 모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양성 영화 가운데선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일본영화 ‘어느 가족’이 10만 2,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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