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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스페인서 차세대 LNG기술 첫 선

바르셀로나 '가스텍'서 테크포럼

무게 70톤·전력소모 30% 줄인

컴팩트 재기화 시스템 선주에 선봬

17~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에 마련된 현대중공업 전시관. 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LNG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009540)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가스 행사에서 차세대 가스선에 적용될 액화천연가스(LNG) 신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행사에서 호그(Hoegh), 크누센(Knutsen) 등 글로벌 고객사 70여명을 대상으로 테크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스텍 행사는 세계가스총회(WGC), LNG컨퍼런스와 함께 세계3대 국제가스행사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 주원호 중앙기술원장 등 영업, 설계 및 연구·개발(R&D)분야 인원 30명이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에 적용될 신개념 컴팩트 재기화시스템(new Hi-ReGAS)를 처음 공개한다. 신개념 컴팩트 재기화시스템은 혼합열매체를 사용하는 간접 가열 방식으로 기존 방식과 비교해 중량을 70톤 이상, 전력소모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하면 연간 운영비용을 최대 65만불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혼합냉매방식의 LNG 완전재액화시스템(SMR, Single Mixed Re-liquefaction)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원호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이번 테크포럼을 통해 차세대 재기화시스템,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설비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대형유조선에 적용된 LNG추진선박 기술, 소형 LNG벙커링선 기술 등 LNG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LNG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14척의 LNG선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감을 따냈다. 이는 전 세계 대형 LNG선 발주량(35척)의 40%에 달하는 수치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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