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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문 대통령 태운 공군1호기, KF-16 편대 호위받아 평양행

‘예포 21발 첫 발사’…상호 체제인정 의미, 관행 굳어질 듯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을 태운 공군1호기가 18일 공군의 KF-16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해 직항로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공군1호기가 오전 8시 48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한 후 내륙 상공에 진입하자 중부 지역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인근에서 초계 비행을 시작, 서해 직항로에 진입할 때까지 호위 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상과 지상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행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원수가 항공편으로 상대방을 방문할 경우, 중간 공역까지는 우리 전투기가 호위하고 이후부터는 방문국의 전투기가 공중에서 간단한 인사와 함께 호위 임무를 인계하는 게 관례다. 그러나 이날 북한 전투기들이 문 대통령과 수행단을 태운 공군 1호기를 영접하고 호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마찬가지로 북측이 호위 전투기를 띄우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예전과 달리 순안공항 의전행사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올해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도 개최 측이 준비한 의장대 사열 등의 의전행사가 있었지만,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예포 발사와 국기 게양 의식은 생략됐다.



북측이 이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는 않으면서도 남측 최고지도자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예포를 발사함에 따라 앞으로 정상회담이 열릴 때 예포발사가 관행을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예포의 발사는 남북이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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