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 직장인들은 평균 4.4일을 쉬고 46만 7,000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직장인 1,0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에 지출할 예상 비용이 평균 46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내용을 보면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18.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6.2%, ‘10만원 미만’이 12.5%,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11.4%, ‘100만원 이상’이 9.5%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황금연휴 지출액(작년 평균 58만원)보다는 11만 3,000원 감소한 수치다.
지출 금액은 결혼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났다. 기혼은 평균 49만 2,000원을, 미혼은 평균 38만 1,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측돼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1만 1,000원가량 더 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지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부모님·가족의 용돈으로 51.2%를 차지했다. 이어 선물 구입 13.8%, 차례상차림 12.7%, 여행 비용 8.5%, 교통비 2.9% 가 뒤를 이었다.
작년에는 ‘여행 비용’ 항목이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비중이 많이 줄었다. 전년 대비 연휴 일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여행 비용’이 기혼들 사이에서는 4위를 차지한 반면 미혼은 2위로 집계돼 결혼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번 연휴에 평균 4.4일을 쉴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5일’을 쉰다고 답한 응답자가 50.4%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어 ‘3일’ 19.0%, ‘4일’ 15.2%, ‘7일 이상’ 5.2%, ‘2일’과 ‘6일’이 3.8%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외국계기업이 5.7일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 4.7일, 중견기업 4.6일, 중소기업 4.3일, 공기업 4.2일 순으로 이어졌다.
또 대체공휴일 휴무 여부에는 ‘쉰다’는 응답이 80.5%, ‘안 쉰다’는 응답이 19.5%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에 쉬는 것이 정착돼 가는 분위기지만 5명 중 1명은 대체공휴일에 쉬지 못하고 일하는 셈이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던 추석 연휴에 주로 할 일을 묻는 항목에는 ‘고향·친지 방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1.6%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휴식’하겠다는 응답도 30.1%로 이어졌으며 ‘여가·문화생활’ 13.6%, ‘국내여행’ 7.6%, ‘근무’ 2.9%, ‘해외여행’ 2.4%, ‘이직준비’ 1.8%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다원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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