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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외국인 관광객"…일본 땅값 27년만에 올랐다

관광객 몰리는 대도시와 기타 지방 격차는 확대

일본 도쿄 긴자 거리의 모습. /서울경제DB




급성장하는 관광산업 덕분에 거품경제(버블) 시기였던 1991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땅값이 상승했다. 땅값 상승은 대도시의 상업지역 호황이 이끌고 있다. 다만 지방 소도시나 시골 상업지의 땅값은 오히려 하락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올해 7월 1일 시점 전국 평균 지가가 전년 같은 시점보다 0.1%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의 전국 평균 지가는 버블기 막판인 1990년 13.7%나 뛰었고, 1991년 3.1%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계속 하락했었다.

지가 상승은 대도시의 상업지에서 두드러졌다.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3대 대도시권의 상업지 지가는 4.2% 올랐고, 삿포로·센다이·히로시마·후쿠오카 등 지방의 4개 핵심도시의 상업지 지가는 평균 9.2%나 뛰었다. 반면 이들 4개 핵심도시를 제외한 지방 소도시나 시골 지역 상업지의 지가는 오히려 0.6% 하락해 대도시와의 격차가 전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국토교통성은 대도시와 지방 핵심도시 상업지 지가가 상승한 원인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가게와 호텔이 늘어난 것을 첫번째로 꼽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교토의 경우 상업지 지가가 7.5%나 뛰었다. 작년에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사상최고인 2,869만명이나 됐다. 여기에 경기 호황으로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 저하, 저금리로 활발해진 부동산 투자 등의 요인도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도시와 중소도시·시골 사이의 지가 양극화 현상은 주택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택지 지가는 3개 대도시와 4개 지방 핵심도시에서 각각 평균 0.7%와 3.9%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인구 감소가 심각한 아키타의 경우 주택지 지가가 2.4%나 떨어졌다.

한편 일본 전국에서 기준 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도쿄도의 번화가 긴자의 ‘메이지야 긴자 빌딩’이었다. 이 빌딩의 1㎡당 지가는 4,190만엔(약 4억1,870만원)이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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