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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350야드 특급샷' 뽐낼까

KPGA 휴온스 프로암 20일 티샷

박찬호, 개막 이벤트서 '장타왕'

이승엽·여홍철·우지원도 출격

3·4R엔 프로와 2인1조로 경기

19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열린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장타대결에서 박찬호가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박찬호(45)는 프로 선수들도 혀를 내두르는 장타자다. 은퇴 후 골프에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인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등 프로암 이벤트에도 심심찮게 참가했는데 캐리(날아간 거리)로만 300야드를 훌쩍 넘긴다. 총 거리로는 350야드까지도 보낸다. 과연 날고 기는 남자 투어 프로들과의 정식 경기에서도 남다른 장타 본능을 뽐낼 수 있을까. 그 답을 이번주 말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 ‘라이언 킹’ 이승엽(42), ‘도마 전설’ 여홍철(47)이 골프로 맞붙는다. 20~2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은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은 조로 어울리는 프로암은 정규 대회에 앞선 이벤트로는 흔하지만 그 자체를 정규 대회로 치른 적은 국내에 일찍이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페블비치 프로암이 1937년부터 정규 대회로 열리고 있다. KPGA는 ‘한국판 페블비치 프로암’을 표방해 흥행몰이에 나섰다.

1·2라운드는 일반 대회와 다를 게 없다.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60명을 가린다. 아마추어 유명인사(셀러브리티)들은 3·4라운드에 합류한다. 상위 60명의 선수와 60명의 아마추어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이틀간 경기한다. 선수들은 4라운드까지의 개인 스코어를 합산해 우승을 다투고 2인 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 볼’ 방식을 적용해 이틀간 스코어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자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점수를 팀 스코어로 삼는다. 우승 선수는 1억원을 가져가고 우승팀은 상금 전액인 1,500만원을 자신들 이름으로 기부한다.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올리고 현재는 KBO 국제홍보위원으로 일하는 박찬호는 야구계에 소문난 골프 고수다. 입문 3개월 만에 70대 타수에 진입했고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적도 있다고 한다. 박찬호는 19일 솔라고CC에서 진행된 장타 이벤트에서 캐리로 331야드를 찍어 우승했다. KPGA 투어 선수 허인회와 이승택,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수가 함께 참가했는데 박찬호는 결승에서 331야드로 315야드의 이승택을 눌렀다. 박찬호는 “스윙 자세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했다. 힘자랑만 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5년 전부터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하루에 700~800개의 공을 치면서 연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KBO리그 통산 467홈런을 남기고 지난해 은퇴한 이승엽도 이따금 70대 타수를 적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체조스타 여홍철도 만만치 않다.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서정의 아버지로 더 주목받는 그는 구력 15년의 베테랑 골퍼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유상철 등도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다.

KPGA 선수들은 기대가 큰 표정이다. 김태훈은 “다른 대회보다 재밌을 것 같아서 3·4라운드가 벌써 기대된다. 분위기에 맞춰 플레이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 홍순상은 “개인 우승은 물론 팀 우승까지 노리겠다”고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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