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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지난해 한국서 1,631건 임상…점유율 세계 6위

전년보다 20%·두 계단 ↑

암·희귀질환이 64% 차지

글로벌 제약사들의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세계 여섯 번째로 많은 1,631건(점유율 3.5%)의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0.5%(277건) 늘고 순위는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회원사인 28개 글로벌 제약사들의 지난해 국내 임상 연구개발(R&D) 투자 현황을 취합해 19일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승인을 받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임상인 3상은 529건으로 전년보다 16%(72건) 늘었고 전체 임상연구에서 32%를 차지했다. 임상 R&D 비용은 5.9%(2,558억→2,710억원), R&D 고용인력은 10.4%(1,386→1,530명), 점유율은 0.1%포인트 증가했다.

질환군별로는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연구가 활발했다. 암 임상은 507건에서 771건으로 1.5배, 희귀질환 임상은 79건에서 274건으로 3.5배 증가했다. 전체 임상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암이 39%에서 47%로, 희귀질환이 6%에서 17%로 커졌다. 환자 입장에서도 더 많은 치료 기회를 누린 셈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한국 내 임상연구 증가세는 주요 대학병원들과 정부가 글로벌 임상시험, 특히 1상·2상 등 조기 임상연구 유치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워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진과 연구진이 위암·폐암·유방암 등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조기 임상, 더 나아가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송혜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임상연구부 이사는 “미국·유럽 등 다양한 국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조기 임상연구에 우리나라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국내 주요 병원들과 적극 협력 중”이라며 “높은 수준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조기 임상연구 유치는 우리나라의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폼페병·고셔병 등 희귀질환치료제, 당뇨병·천식치료제 등 39건(1상 1건, 2상 3건, 3상 21건, 4상 및 시판후 조사 14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포도당이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당뇨병 신약(SGLT-1 및 SGLT-2 억제제)의 경우 1형 당뇨병 3상 임상에서 당화혈색소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비뇨생식기계·혈액·감염·염증·신경·종양·통증 등 7개 질환군 치료제와 백신 분야에서 60여건(6월말 기준)의 한국 내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90개국에서 신약 승인, 적응증 확대 등을 받기 위해 약 450건의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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