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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암울한 전망 낸 무디스

고령화 탓 수익성 악화 경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은행업의 미래가 어둡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속에 비용이 증가하면서 은행업의 성장성에 먹구름이 꼈다는 지적이다.

18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7개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은행업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의 고령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은행의 핵심 고객층이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25~64세 핵심생산인구는 지난 2017~2030년 사이에 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21년부터는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는 이처럼 핵심 고객층이 줄어들면 은행권은 가격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사로부터 고객을 유치하려면 더 좋은 금리 조건이나 수수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은행은 수익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합리화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지점망이나 자동화기기(ATM) 감축으로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투자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내에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가장 낮으면서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가장 높아 비용 축소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IR은 벌어들인 수익 대비 판매관리비 지출을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한국은 이미 은행 이용률이 높고 가계부채 부담이 커 영업을 확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기업대출 역시 이미 높은 수준이라 성장성이 밝지 않다는 것이 무디스의 지적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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