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5인의 여錢사, 필드 위 錢쟁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부터 서경 클래식까지…

KLPGA, 내달까지 4연속 '빅팟' 대회

쇼트게임 강자된 이정은

'그린 적중률 81%' 이소영

'최고의 아이언샷' 배선우 약진

오지현·최혜진 양강구도 위협

총상금 8억 놓고 '불꽃 접전'

오지현 /사진제공=KLPGA




5인 5색의 5파전이 가을 필드를 풍성하게 달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시즌 상금왕 경쟁 얘기다.

19일 현재 시즌 상금 6억원을 돌파한 ‘6억 클럽’에는 총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약 7억6,200만원의 오지현(22·KB금융그룹), 7억3,100만원의 최혜진(19·롯데), 6억7,600만원의 이정은(22·대방건설), 6억4,100만원의 이소영(21·롯데), 6억1,900만원의 배선우(24·삼천리)다. 오지현·최혜진의 양강 구도로 흐르던 분위기가 이정은·이소영·배선우의 약진을 만나 확 바뀌었다. 남은 대회는 6개. 그중에서도 이번 주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부터 10월 마지막 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4개 대회는 모두 총상금 8억원 이상의 이른바 ‘빅팟(Big Pot)’ 대회라 상금왕 향방도 이 기간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지현은 짠물 퍼트를 앞세운 ‘버디 퀸’이다. 라운드당 평균 28.8개의 퍼트로 이 부문 1위, 라운드당 평균 버디(4.25개)와 버디 확률(23.63%)도 1위다. 오지현은 눈을 감고 짧은 퍼트를 반복하는 연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연습 그린에서 마지막 10분 동안 눈을 감은 채 1~2m 거리의 쇼트 퍼트를 연습한다. 이렇게 하면 몸에 밴 퍼트 템포를 그대로 경기에 가지고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혜진 /사진제공=KLPGA


프로 데뷔 시즌에 상금왕을 바라보는 ‘슈퍼루키’ 최혜진은 평균 255야드가 넘는 장타를 무기로 시종 화끈한 플레이를 펼친다. 평균 드라이버 샷 2위다. 1위(258야드) 김아림보다 키가 8㎝ 작은 167㎝인데도 거리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 유연성이 뛰어나 크게 힘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으로도 멀리 보낸다. 톱10 진입률 1위(68.4%)에 10위 밖에서 마친 대회가 컷 탈락과 기권 한 번씩을 제외하면 4개뿐일 정도로 안정감 있는 시즌을 보내는 것도 드라이버 샷 자신감에서 나온다.

이정은 /사진제공=KLPGA




지난 시즌 전관왕으로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은 오지현·최혜진보다 6개 적은 13개 대회밖에 나가지 않았는데도 상금 3위다. 심심찮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 속에 일군 성과다. 최대 상금 대회인 한화 클래식 우승으로 한 번에 3억5,000만원을 챙긴 게 컸다. 이정은은 타수를 줄여야 할 곳에서 줄이고 넘어가는 정석 골프로 상금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 시즌 파 5홀 스코어가 평균 4.71타로 가장 좋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하의 성적을 내는 리커버리율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쇼트게임도 좋다. 이정은은 남은 시즌 국내 대회에 ‘올인’할 계획이어서 상금왕 레이스의 키를 잡은 모양새다.

이소영 /사진제공=KLPGA


배선우 /사진제공=KLPGA


최근 흐름이 가장 좋은 것은 다승 1위(3승) 이소영이다. 4주간 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3에 세 번이나 들었다. 이소영은 그린 적중률이 81%(1위)에 이르는 ‘아이언 퀸’이다. 스윙 밸런스를 제대로 잡아 힘을 조절해 치는 컨트롤 샷에도 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배선우는 이렇다 할 약점이 없는 게 강점이다. 꽤 강력한 드라이버 샷을 아주 정확하게 치고 최고 수준의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며 퍼트도 나쁘지 않다. 지난주 대회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했지만 이번주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21~23일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대회장인 경기 용인의 88CC는 그린 경사가 심하기로 악명높은 곳이라 톱5 중 누구에게 유리할지도 관심이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일본 상금 1위 신지애도 참가한다. 이정은과 이소영이 박성현과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치르고 오지현과 최혜진은 신지애와 동반플레이 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