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20일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네요. 공동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철도연결 관련주 일부가 상승했지만 개성공단을 비롯한 경협 관련 주가는 되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엄연한 상황이라 남북경협이 발표처럼 진행될 지 미심쩍다는 것이죠. 시장의 냉정한 반응이네요.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재차 밝혔습니다. 전날 청와대가 경제인 방북과 관련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결정”이라고 브리핑한 지 30분 만에 북측 인사가 이 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한 것에 대한 해명인데요. 도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 (현지 시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실탄(bullets)이 없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미국의 대중 수입이 대중 수출보다 4배나 많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양국 무역전쟁에서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히네요. 한데 무역전쟁은 어느 한쪽의 일방 승리하기 보다는 양측 모두가 패자가 되는 게임이 아닌가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