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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퓨마 '호롱이', 교육용 전시 박제까지? 네티즌들 분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시 중구에 위치한 동물원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다 18일 사살된 퓨마 ‘호롱이’를 교육용으로 박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여론이 들끓고 있다. .

19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국립중앙과학관은 퓨마를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며 퓨마 사체를 기증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체를 일반 전문업체에 맡겨 소각하기보다는 퓨마가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인 점을 감안해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자는 취지다. 대전도시공사 측도 사체 기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의 실수로 우리를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 호롱이에 대한 “안타깝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야생동물에 대한 생명윤리 논쟁으로 옮겨 붙고 있는 것.

퓨마의 사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생포하기를 바랐는데 너무 안타깝다. 잘못은 동물원이 했는데 퓨마가 죽었다. 야생동물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야생동물을 동물원에 가둬놓고 사람들의 볼거리로 고통을 주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퓨마의 주검 사진에서 가엾어서 눈물이 낫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의 동물원 폐쇄하라는 청원 글이 쇄도하는 등 호롱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살 당한 퓨마를 교육용으로 박제한다구요. 8년이라는 세월동안 자유가 없던 퓨마를 두 번 죽이는 것으로 박제화를 멈춰 달라”는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도 동물원 폐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동물원 가지 않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대전 동물원을 관할하고 있는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19일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 처리 규정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 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4시 50분께 ‘대전오월드’에서 8살 암컷 퓨마 1마리가 탈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퓨마는 4시간 반 만에 결국 사살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퓨마는 이날 사육장 청소를 마친 동물원 직원이 철문을 잠그지 않고 나오자 그 틈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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