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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비핵화 진전 없이 국방의 눈 빼버려"…안보정책 비난

"경제·산업정책 완벽한 실패…다른 분야도 실패 가능성 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비핵화 문제는 거의 진전이 없고, 정찰 부분에서는 우리 국방의 눈을 빼버리는 합의”라며 혹평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전쟁이라는 것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우연 발생적으로 사고에 의해서, 아니면 조직 내부의 권력갈등에 의해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데 그에 대한 대비가 약화된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군을 사열하고 감격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 안보는 느낌이나 감정, 희망을 갖고 할 게 아니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여러 가지 걱정을 섞어서 해줘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안보 정책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의사결정을 하는 패턴을 가만 보면 실패하는 사람이 실패를 잘 한다”면서 “현 정부가 경제·산업 정책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게 실패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른 분야에서도 그 실패를 거듭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 외에도 “잘못된 결정이 많은 경우에는 ‘혹시 내가 잘못된 결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라고 스스로 의심을 해줘야 한다”면서 “국민 안전과 민족사적인 큰 결정은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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