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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서 날아온 '쓰레기 e메일' 4,128만건... 반년 사이 4배 급증

휴대전화 문자 스팸 632만건... 17% 증가





올해 상반기에만 중국에서 발송된 ‘e메일 스팸’이 4,000만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e메일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공개한 ‘2018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되거나 감시 시스템에 탐지된 e메일 스팸은 총 5,109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30.6% 늘어난 것이다.

이 중 98.9%인 5,051만건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e메일 스팸으로 조사됐다. e메일 스팸 발송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127만건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998만건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어 베트남(2.6%), 인도(1.7%), 미국(1.4%)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이는 단속이 강화된 국내 대신 중국 서버를 통해 e메일 스팸을 발송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e메일 스팸의 상당수는 한글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이메일의 자동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에서 발송된 e메일 스팸은 58만건으로 92.2%(692만건) 급감했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한 e메일 스팸이 9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KT(6.5%)와 LG유플러스(1.3%)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를 통한 문자 스팸은 632만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94만건(17.7%) 증가했다.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784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8만건(1.0%) 늘었다.

방통위는 음성 스팸의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과 무작위 발송 사업자 처벌 등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사업자가 문자 스팸 활용에 나선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는 스팸 감축을 위해 머신러닝(기계 학습)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팸의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통신사업자와 대량 휴대전화 문자 발송 관련 식별번호 체계 개편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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