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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사장 "글로벌 환경규제가 기업가치 확대 기회될 것"

울산 CLX 방문해 임직원 격려

IMO 2020 규제 대응 발맞춰

2020년까지 총 1조원 투자

선박용 저유황 중유시장 선도

김준(왼쪽 두번째)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울산 CLX내 VRDS 신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가 SK이노베이션(096770)의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김준 SK(034730)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일 국내 최대 종합석유화학 단지인 울산콤플렉스(CLX)를 방문해 “각종 환경 규제가 도약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 점검을 통해 환경 규제가 새 시장 창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개혁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오는 2020년 규제가 강화되는 해상유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의 안전이 중요하며 사고의 원인 자체를 없애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해진 기간 내 수행해야 하는 프로젝트 특성상 일과 휴식의 조화를 달성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선박업체들은 고유황유 대비 50%가량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고유황유를 계속 쓰려면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에 대응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선박용 저유황 중유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하루 생산량 4만 배럴 규모의 VRDS를 만들기로 했다. VRDS는 감압증류공정에서 감압 잔사유(VR)를 원료로 수소첨가 탈황반응을 일으켜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재 부지와 관련한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IMO 2020 규제에 맞춰 대응 방안도 다 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우선 원유 정제 시 고유황유가 어느 정도 생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스크러버 설치를 원하는 선박 업체에 관련 설치 비용을 지원, 고유황유를 꾸준히 판매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제품 수출 및 거래 전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임차한 초대형 유조선을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저유황중유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만톤 수준의 저유황중유 제품을 선박 연료나 발전소 및 정유공장 원료로 제공하고 있다. SKTI는 또 기존 저유황중유보다 황 함량이 낮은 초저유황중유(ULSFO) 마케팅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늘리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새로 만든 정비동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지난 3월과 6월 정기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평소 울산CLX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초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방과 해외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구성원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CLX를 비롯해 대전 기술혁신연구원, 서산 배터리 공장, 중국 및 미국 등 해외 사업장을 월 평균 2회 이상 방문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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