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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정상회담] 中 "한반도에 축복" NYT "金, 文과의 관계 이용"

■주변국·외신 반응

2박3일에 걸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들은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핵무기 포기에 관한 북측의 구체적인 액션이 제시되지 않은 이번 회담 결과가 지난 6월 싱가포르회담 결과와 별반 다를 바 없어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외신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이번 회담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0일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 열린 산둥성 홍보행사에서 “(중국은) 남북의 평양공동선언을 열렬히 축하하며 확고히 지지한다”며 “남북이 한반도를 핵무기와 군사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세계 발전의 기여자, 국제질서의 유지자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동북아 질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자로 나서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일본도 남북 정상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가 한반도의 비핵화로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남북 정상이 한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히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영리한 협상가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를 미국의 요구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은 재차 전제조건 없는 비핵화를 부정하고 체제 보장과 경제협력 선행을 목표로 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대만 빈과일보는 “완벽한 핵무기 핵시설 리스트 제출 등 실질적 진도를 보여주는 데 대해 북한은 여전히 한 글자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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