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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단독] 국민연금, 美 셰일 운송기업 2조원에 인수

모건스탠리·SK(주)와 공동

국민연금이 모건스탠리·SK㈜와 손잡고 미국 셰일원유·가스 운송업체를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결정권을 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장기 공석 사태에서 이뤄진 초대형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민연금은 모건스탠리가 운용하는 블라인드펀드 ‘노스 헤이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Ⅱ(NHPⅡ)’를 통해 브라조스 미드스트림 홀딩스가 보유한 델라웨어 유역의 자회사를 17억5,00만달러(약 2조)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조스는 미국 텍사스주(州) 퍼미안 분지와 델라웨어 유역에서 나는 셰일원유·가스를 운송하는 G&P 기업이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개더링(Gathering)’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 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이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를 위해 모건스탠리·SK㈜ 등과 합종연횡했다. SK㈜는 5월 이사회를 열어 브라조스에 대한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SK㈜의 투자금을 합하면 이번에 성사된 계약 규모만도 2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에 제프리스 파이낸스 LLC와 캐나다 로열뱅크가 제공한 9억5,000만달러(약 1조600억원)의 인수금융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실투자액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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