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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악재에 정치 위기 맞은 트럼프 "중간선거에 투표하라" 노골적 지지 호소

훈훈한 경제 지표 앞세워 투표 독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1월 중간선거 때 지지를 노골적으로 호소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경제에 생기가 돌면서 고임금의 새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등 아주 훌륭하다(fantastic)”며 “이런 나라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이제라도 찾아봐라. 오롯이 미국 경제만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글 말미에 “중간선거에 투표하라(Vote in Midterms)”며 공화당 지지를 노골적으로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그를 둘러싼 주변부의 잇따른 잡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한달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에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백악관 내 저항세력을 자처한 익명의 측근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했고,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 밥 우드워드가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라는 책을 펴내 백악관 내부 난맥상을 폭로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검은 거래들을 했다는 의혹이 점점 구체화되고, 그의 하수인들이 검찰의 증인이 되면서 탄핵 위협까지 받고 있다.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1/3, 절반 이상의 주지사들을 새로 선출하게 된다.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만큼 사실상 중간평가나 다름없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하면 탄핵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지지자들에게 노골적으로 호소를 이어가는 격이다.

WP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난 법무장관이 없다”는 발언을 두고 “제프 세션스 장관에 대한 개인적인 배신감을 넘어 자신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불안함과 분노를 여과 없이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시아 스캔들을 겨냥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옥죄어오고, 익명의 고위 관리들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은 물론 11월 중간선거 패배 시 탄핵 절차가 시작될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거름장치 없이 감정을 표현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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