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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5.5%→3.8%로 대폭 하향

공공지출도 11조원 줄이기로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 /AFP연합뉴스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금융 불안을 겪고 있는 터키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또 터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지출을 약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 감축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2019~2021년 중기 경제전망 발표 자리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5.5%에서 2.3%로 절반 이상 낮췄다. 다만 2020년부터 터키 GDP성장률은 3.5%로 오른 뒤 2021년 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제하고 올해 20.8%까지 올라다 내년에 15.9%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해 터키 정부는 공공 지출을 100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감축 계획도 내놓았다. 지난달 18%에 이르는 인플레이션이 공공지출 때문에 발생했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아직 시행하지 않은 몇몇 프로젝트는 중단될 것”이라며 “대규모 인프라 구조 프로젝트는 국제적인 금융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터키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통화정책 요소들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물가안정을 위해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터키중앙은행은 통화가치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주 기준금리를 6.25% 인상, 24%까지 끌어올렸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높은 대출금리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초래했다.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그러면서 “은행들의 재무 구조와 자산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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