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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위 오지현, '깨진 드라이버'로 신들린 버디

KLPGA 박세리인비테이셔널 1R

코스레코드 타이…2타 차 선두

박성현·이정은 2언더 공동10위

박성현(왼쪽)과 이정은이 11번홀 그린에서 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오지현(22·KB금융그룹)이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첫날 쟁쟁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오지현은 21일 경기 용인의 88CC(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를 달렸다. 8언더파 64타는 지난 2007년 김소영이 비씨카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작성한 후 11년 만에 나온 이 골프장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라운드 중반까지 빗속에서 경기한 오지현은 “88CC 그린이 빠르고 단단하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비 때문에 부드러워져 아이언 샷을 잘 받아줬고 장기인 퍼트도 잘됐다”고 설명했다.

버디를 잡은 뒤 환하게 웃는 오지현 /사진제공=KLPGA




1번홀에서 출발한 오지현은 2번홀(파4)에서 친 드라이버 샷이 왼쪽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을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카트도로에 튀긴 볼이 나무에 맞고 러프로 들어왔다. 두 번째 샷을 약간 짧게 했던 그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친 7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행운 섞인 첫 버디를 잡은 오지현은 이후 4~6번홀 3연속 등 7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오지현은 “첫 홀부터 드라이버 헤드 내부가 깨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2번홀 버디로 불안감을 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근소한 차로 상금 2위이자 대상 포인트 1위인 최혜진(19·롯데)과 동반한 오지현은 “최혜진과의 타이틀 경쟁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1언더파 공동 20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오지현 못잖게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이정은(22·대방건설)의 맞대결이었다. 이른 아침 출발해 빗속에서 경기한 두 선수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세계 1위에 오른 박성현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앞서 2016년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뒀고 이정은은 지난해 KLPGA 투어 전관왕에 오르며 ‘대세’ 계보를 이었다. 이날 박성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 이정은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신의경(20·PNS창호)이 6언더파로 2타 차 2위에 올랐고 김아림(23·SBI저축은행)과 김보아(23·넥시스)가 4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일본 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신지애(30)는 오지현·최혜진과 동반하며 1오버파를 쳐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용인=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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