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 신개념 디지털 필기구 ‘삼성 플립(Samsung Flip)’을 공급하며 스마트 스쿨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교실, 도서관, 실험실 등에 삼성 플립을 설치해 학생들이 필기보단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삼성 플립은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가전 박람회(CES 2018)에서 처음 공개한 혁신 기기다. 55인치 U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펜 기능을 결합했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초대형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삼성 플립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있는 자료를 손쉽게 불러올 수 있다. 수업 및 회의 등에 필요한 동영상, 이미지 등을 선명한 UHD 화질로 보여줄 수 있다. 삼성 플립에 필기한 내용을 즉시 이메일이라 클라우드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업이나 회의에 참석한 학생, 직원들의 필기 부담을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에서는 수학 수업 시간 통계 단원의 복잡한 표나 그래프를 직접 불러와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삼성 플립을 활용 중이다. 통계청 등 다양한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최신 통계 동향과 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경제 시간에는 다양한 글로벌 경제 사이트에 접속해 세계 경제 관련 최신 지표와 이슈를 띄워놓는다.
삼성 플립에는 최대 4명까지 동시 필기가 가능하다. 바퀴가 달린 이동식 스탠드로 교실과 장소를 옮겨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그룹의 창의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인체 공학 설계를 통해 가로·세로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스탠드 거치대의 높이조절이 가능해 교사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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