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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환담에 '지X하네' 국민청원부터 KBS의혹, '노이즈' 주장까지

‘지x하네 욕설에 김 위원장이 흠칫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 사진=TBS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담소를 나누던 중 발생한 ‘지X하네’라는 음성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를 두고 반드시 당사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는 ‘기계 잡음과 리설주 여사의 목소리가 겹치며 생긴 오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배 교수는 “영상과 음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음성은 욕설이 아니다”라며 “사진 기자가 촬영을 위해 영상 카메라 앞을 비집고 나왔다가 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영상카메라를 건드렸는지 ‘툭툭’ 하는 소리가 잡힌다. 이어 리설주 여사가 말할 때 ‘지X하네’처럼 들리는 음성이 잡히는데 이것은 영상카메라의 마이크에 손을 댈 때 나오는 ‘노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카메라 기자들이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영상카메라 기자가 정상과 영부인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마이크를 다시 잡으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와 같은 해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욕설을 내뱉은 목소리가 너무 생생하다는 의견이다. 또 욕설로 들리는 목소리가 나온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경호원이 힐끗 뒤돌아보거나 제지하려는 제스쳐를 취했다는 점에도 현장에서 문제가 일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22일 해당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를 두고 ‘카메라기자를 엄벌하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자는 ”이것은 중대한 문제다. 반드시 색출해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하루만에 7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상 속 카메라기자가 남북정상회담 주관방송사인 KBS 소속이라는 이야기가 번지기도 했다. 이에 KBS는 “당시 촬영 현장에는 KBS 기자가 없었다.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촬영 관계자만 백화원 안으로 들어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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