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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운명의 한미정상회담...金 ‘비공개 메시지’ 주목

■26일 새벽 文, 폭스뉴스 인터뷰→한일 정상회담, 트럼프 연설→文, 유엔 연설...비핵화 ‘잰걸음’

리용호 외무상, 뉴욕行...폼페이오와 북미 협상 시작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빅 이벤트’들이 25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부터 줄줄이 열린다. 각국 정상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에 따라 비핵화의 물줄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첫 번째 빅이벤트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25일 새벽에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미는 남북 평양정상회담 후 실무협상의 ‘판’은 열어놓은 상태다. 미국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 외무상 간 회담을 제안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실무협상도 제안한 상황이다. 다만 회담 내용을 두고는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이 ‘상응조치’를 한다면 영변 핵시설 폐기를 하겠다고 하자 미국은 ‘비핵화가 먼저’라며 일단 맞받아쳤다. 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들고갈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 내용이 향후 정세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 후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서명식도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이른 오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도 한다. 남북 평양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유엔 산하에 IAEA가 있는 만큼 향후 있을 북핵 사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직접 우산을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새벽 문 대통령은 미 보수매체로 분류되는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 진행은 정치담당 수석 앵커인 브렛 베이어가 맡으며 방송은 26일 오전 7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 NBC와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미가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북한과의 대화국면을 촉진한 바 있다.

이어 26일 새벽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역시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설명하고 일본의 북한과의 대화 촉진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일 간의 대화도 무르익는 분위기다.



26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1년 만에 기조가 180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전달할 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도 이날 간접적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어 문 대통령은 27일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유엔총회 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 시대 등의 정책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엔총회 연설을 할 리용호 외무상이 어떤 말을 할지도 관심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리 외무상이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리 외무상의 연설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역시 미국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간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실무협상을 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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