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추석’ 마케팅 시동 거는 유통업계

추석 연휴 끝나면 개천절·한글날 징검다리 연휴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휴 대목’에 맞춰 프로모션·전통 시장 지원 등

롯데마트가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늘어날 나들이 고객 수요에 맞춰 출시한 도시락을 한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추석이 끝나도 ’추석 연휴 후유증’을 겪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0월 9일 한글날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연휴의 경우 추석 전날인 9월 23일이 일요일이라 9월 26일 수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며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총 5일간이 법정 공휴일이었다. 주 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직장인이 27일과 28일 연차를 쓰면 총 9일간 쉴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 10월 3일 개천절이 수요일이라 10월 1일과 2일에 연차를 쓰면 9월 29일부터 5일간의 연휴가, 10월 9일 한글날이 화요일이라 10월 4일과 5일, 10월 8일에 연차를 쓰면 7일간의 연휴, 10월 8일에만 연차를 써도 4일간의 연휴가 생긴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이 대부분 둘째 주, 넷째 주 일요일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10월 첫 주는 유통업체에서도 놓칠 수 없는 황금 연휴 주간이 되는 셈이다. 오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펼쳐지는 것도 주목할 만 하다.



롯데마트는 징검다리 연휴기간 중 나들이 고객의 먹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다음달 3일까지 다양한 먹거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78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부터 최대 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기 세일에는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1년동안 준비한 ‘구스다운 롱 패딩’ 등 다양한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06996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동안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상생’을 위해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전국 15개 점포 주변 전통시장 13곳과 연계해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3개 전통시장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강북구 수유마을 시장, 목4동 전통시장, 강동구 시장연합회, 구로·남구로 시장연합회, 부천 중동시장, 성남 중앙시장,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대구 염매시장, 부산 동구청 시장연합회, 울산 수암시장 등이다. 전통시장 영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친환경 에코백과 상인용 앞치마를 무상으로 제공하는가 하면, 효과적인 매장 연출법, 블로그 등 온라인 활용법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변수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