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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사 뒤엔 SK C&C 클라우드 서비스 있죠"

신현석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

펍지 계약 후 대형 게임사 러브콜

연내 퍼블릭 클라우드 2위 목표

신현석 SK㈜ C&C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이 최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사의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세계 최고의 1인칭 총싸움 게임(FPS)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뒤에는 클라우드(가상화 서버)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번에 SK(034730)㈜ C&C가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게임 고객사와 협업을 이어가겠습니다.”

SK C&C의 클라우드 사업을 이끄는 신현석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은 최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PUBG)’는 SK C&C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Z)’를 지난달 말 신규 협력사로 선정했다. 중국 외 대부분 해외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최대 동시접속자 수가 320만명에 달하는 배틀그라운드는 그동안 클라우드 업계의 절대 강자 아마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사용했으나 이번에 공급 사업자를 추가했다. 국내외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이변’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출범 2년을 갓 넘은 SK C&C가 AWS와의 경쟁에서 공동 계약을 따온 것이기 때문이다.

SK C&C는 펍지만을 위한 물리적 서버 제공과 비용 절감을 장점으로 앞세워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SK C&C는 해외 시장에 직접 데이터 센터를 세우는 대신 미국 IBM 및 중국 알리바바클라우드와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이 가능했다. 신 그룹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려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40곳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예산만 20조원”이라면서 “막대한 투자 비용을 들이는 대신 제휴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SK C&C 클라우드 사업부에는 펍지와의 계약 이후 대형 게임사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신 그룹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 게임사 등 다양한 고객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외 ‘퍼블릭(대중) 클라우드’ 시장에서 게임사는 이제 ‘큰 손’으로 떠올랐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도 게임사를 통한 매출 비중이 다른 고객사를 압도하는 분위기다. 게임 콘텐츠가 정보통신기술(ICT)의 기본 인프라·소프트웨어(SW)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산업을 먹여 살리는 고객사가 된 것이다.

실제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에서 수천만명의 사용자를 통해 서비스되려면 엄청난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필요하다.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려면 국내 게임사도 소규모 서버 장비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게임사에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은 필수적이다.

삼성SDS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코리아를 거쳐 SK C&C의 클라우드 사업을 안착시킨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신 그룹장은 “올해 안에 국내 2위 사업자로는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MS와 KT, SK C&C 등이 2~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신 그룹장은 “클라우드 제트 출범 2년 만에 게임, 전자상거래, 오프라인·온라인 연계 서비스(O2O) 등 여러 분야에서 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면서 “IBM과 알리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버를 임대하는 형태로 비용을 최대한 줄인 만큼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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