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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스타트업 덩치 키워야 O2O산업 커지죠"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 인터뷰

국내 O2O산업 中에 뒤처진 건

사업 확대 못하고 규제 많은 탓

'야놀자'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했듯

투자·사업확장 마음껏 하게 해야

서비스 연계로 신시장·수요 창출





“우리나라 O2O(온·오프라인 연계)가 활성화되려면 스타트업 덩치를 키워야 합니다. 돈 없는 스타트업들은 보수적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이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도 개선해야 합니다”

여가플랫폼기업 야놀자의 김종윤(사진)부대표는 O2O산업이 중국에 뒤지는 이유를 스타트업들이 스케일 업(사업규모 확장)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김 부대표는 최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핀테크센터가 연 ‘드림플러스 트렌드’강연후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대기업이 손대지 않는 O2O를 키울수 있는 것은 스타트업 뿐”이라며 “스타트업들이 돈 드는 일을 두려워하고 사업유지에 매달리는 현상들이 O2O산업 정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단순한 숙박앱에 머무르지 않고 ‘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여가플랫폼으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김 부대표는 강조했다. 신규수요가 타깃이다. 김 부대표는 “과거 모텔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으레 생각한 ‘나쁜 수요’가 최근 크게 줄면서 숙박업계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야놀자는 여행레저 정보와 서비스로 다른 수요를 만드는 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관계인 숙박업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야놀자가 자영업자의 운영비용을 낮추는 기술과 서비스교육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수익감소를 줄일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 거래액이 1,000억원에 이르고 서비스 및 검색이용자가 800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한 그는 야놀자의 향후 성장성이 더 크다고 자평했다. 아직 남아있는 시장이 많기 때문이다. 호텔은 다른 숙박업보다 온라인화가 앞서있지만 전체 숙박시장에서의 비중은 10%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디지털화가 덜 된 모텔,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은 여전히 이용자의 다변화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영역, 즉 하위80%가 상위 20%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롱테일 영역이라는 것이다.

김 부대표는 강연에서 “아직 국내 전체 숙박의 25%, 레저, 놀이는 15%만 온라인화됐다”며 “여가 활용패턴의 변화와 맞물려 롱테일 영역을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정보에 소비자들이 큰 호응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2O의 핵심으로 실시간 서비스를 꼽았다. 야놀자는 객실 정보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청소상태 등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고 모텔 대실도 실시간 사용데이터로 객실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김 부대표는 “결국 O2O는 디지털화 되어있지 않은 오프라인 영역을 온라인화하고 데이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진 대표가 2005년 세운 야놀자에 2016년 합류한 김 부대표는 구글, 3M, 맥킨지 등 글로벌기업을 거친 경영전문가로 현재 야놀자의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부대표가 밝힌 야놀자의 비전은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다. 근무시간 단축 등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도 게임, TV시청등 소극적 여가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과 시간 부족이다. 그는 이를 기회로 본다. 김 부대표는 “숙박과 레저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1박이상 놀러 갈 때 부담 없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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