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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中 패션시장 공략…2021년 매출 3조 넘길 것"

"패션제품 눈뜬 中시장 겨냥

물류 고도화·유통망 넓혀

NBA·모이몰른 인기로 결실

엠케이·드림 등 패션 자회사

매출규모 2배 이상 키울 터"

지난 7일 상하이에서 만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사진제공=한세실업




“한세는 중국 스트리트 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브랜드 ‘NBA’와 한·중 동시 론칭으로 영유아 패션 시장에 화제를 몰고 있는 ‘모이몰른’을 앞세워 3년 내 한세엠케이(069640)·한세드림 등 패션 자회사의 중국 매출을 현재의 2배 이상 키우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의 오는 2021년 매출이 3조 3,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익환(43·사진) 한세실업(105630) 대표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연간 310조원(1조 9,200억 위안)에 달하는 중국 패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시장 파급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의류와 신발 등 패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5년간 연평균 6.2% 성장했다”며 “지난 2014년 91억원에 불과했던 자회사의 중국 매출이 4년이 지난 현재 매출 1,100억원 규모까지 커진 만큼 2021년 2배 성장은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2세 경영체제를 구축, 주력사인 한세실업을 중심으로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등을 두루 챙겨왔다.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판단한 그는 글로벌 시장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한세실업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경영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1년간은 패스트패션 브랜드(SPA)가 글로벌 패션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단기 납기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체계를 정비해 물류생산 과정의 고도화에 나섰다.





김 대표가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별히 관심을 쏟는 분야는 중국 시장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그룹 내 브랜드는 NBA·NBA키즈·모이몰른·컬리수 등으로, 각각 스포츠웨어와 키즈(영유아) 패션군에 속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안착한 이들 브랜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성 별 기업형 대리상과 손잡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 220개 매장을 확보할 한세엠케이의 NBA는 2019년에는 260개 2022년 400개까지 늘린다. NBA키즈는 같은 기간 25개에서 50개, 180개로 커진다. 이달 16일부터는 중국 온라인 상권의 대표주자인 티몰에 브랜드 스타일숍을 열고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796억원 수준인 올해 중국 매출이 내년에는 1,057억원(추정)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모이몰른의 상승세에 힘입은 한세드림 역시 대리상을 파트너 삼아 현 191개에서 2019년 240개, 2020년 300개, 2023년 500개로 유통망을 넓힌다. 특히 유니크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중 매출 1,000억원 달성에 성공한 모이몰른은 내년부터는 중국 내 지역별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펼쳐 3, 4선 도시로 파고들 예정이다. 매출도 올해 304억원에서 2020년 500억원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7일 중국 상하이 난징동루의 라이프스 쇼핑몰 지하 1층에 있는 NBA 매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 매장은 NBA 상하이 매장 가운데 가장 매출이 높으며 월 1억2,00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상하이=이수민기자


김 대표는 “중국이라는 시장의 크기와 사업에 들어가는 고정비를 고려할 때 지방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대리상과의 협력은 필수”라며 “중국 로컬 브랜드 역시 직영은 20%, 대리상이 80%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그룹 패션 자회사들 역시 향후 이 같은 노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들어 한세드림과 한세엠케이 중국 법인 모두가 이익을 내는 상황”이라며 “그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만큼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사랑받는 디자인 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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