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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BTS"…뉴욕 울린 4만 아미 떼창

■시티필드 단독 공연 대성황

'칼군무' 압도적 퍼포먼스에 열광

명당 위해 텐트 치고 폭풍도 견뎌

BTS "팬 덕분에 꿈 이뤄" 눈시울

英·獨·佛 등 내일부터 유럽 투어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북미 투어 마지막 무대에서 앙코르곡인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Love Myself)’를 열창하며 무대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의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를 지배했다.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7명의 BTS 멤버들은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함성 속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 투어의 피날레를 호기롭게 장식했다. 뉴욕의 가을밤은 4만명의 다국적 ‘아미(BTS 팬클럽)’가 외치는 “우리 탄이” 함성과 야광봉이 발산하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었다.

공연 3시간 전부터 입장해 정연하게 들어와 뮤직비디오를 보며 기다리던 4만명의 다국적 팬들은 BTS의 등장에 시티필드를 날려버릴 듯한 함성으로 열광했다. BTS 역시 조명과 블레이드·특수효과까지 33톤에 달하는 거대한 무대장치 위에 ‘칼군무’의 압도적 퍼포먼스로 팬들에 화답했다. 지난달 5일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와 캐나다 해밀턴, 뉴어크·시카고 등에 이어 뉴욕까지 북미에서만 총 15번째 공연이었지만 BTS는 전혀 지친 기색 없이 T자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스탠딩석 앞줄의 팬들과 인사하고 손을 잡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한국 가수가 미국 스타디움에서 갖는 최초의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시티필드는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무대다.

스탠딩석 맨 앞에 선 아미들은 BTS의 북미 공연 총 22만석을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시켜버린 팬들 중에서도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다. 미 CBS방송은 앞서 “7명 멤버의 역사적인 스타디움 데뷔를 앞두고 시티필드 주변에 텐트촌이 형성됐다”며 “이들은 며칠 전 폭풍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해 BTS의 인기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BTS 멤버들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자 5층 관람석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경기장은 들썩였다. 맏형인 진(26·본명 김석진)은 “첫 번째 스타디움 쇼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밝혔고 제이홉(24·정호석)은 “드디어 뉴욕 시티필드까지 오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리더인 RM(24·김남준)이 “여러분 덕분에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진 기분”이라며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자 4만명의 팬들이 환호하며 파도타기를 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사를 마친 BTS는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런(Run)’ ‘디엔에이(DNA)’ ‘쩔어’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히트곡을 잇따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무대를 달궜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부른 솔로곡에 팬들은 한국어 ‘떼창’으로 호응했다. 150분 공연을 마친 후에도 끝날 줄 모르는 앙코르 요청에 BTS는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Love Myself)’를 부르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했다.

북미 투어를 마친 BTS는 9일과 오는 10일 영국 ‘오투(THE O2)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를 도는 유럽 투어에 들어간다. 이들 공연도 이미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포브스지는 “향후 K팝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른다는 인상적인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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