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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다음은 '류' 믿고 쓰는 원투펀치

"잘 던지는 흐름 이어갈 것"…류현진 NLCS 2차전 등판

류현진. /EPA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4강)에 나서는 ‘빅 게임 피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차전이 아닌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2차전에 던진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밀워키와의 2차전은 14일 오전5시9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같은 좌완인 웨이드 마일리다. 마일리는 지난 8일 콜로라도와의 디비전 3차전 4.2이닝 무실점으로 NLCS 진출에 힘을 보탠 투수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디비전 1차전에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했다. 다저스타디움 2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홈에서 강한 류현진은 애초 NLCS 홈 3차전(16일) 선발이 유력해 보였다. 2선발 결정은 굳은 믿음의 방증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가을야구까지 4연승을 달린 류현진이 그 기세로 원정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이라 믿어보기로 한 것이다. 5일 디비전 1차전 등판 후 휴식일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도 걱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휴식일을 너무 길게 주지 않으려고 했다. 잘 던지고 있는 흐름대로 계속 던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류현진-워커 뷸러-리치 힐 순으로 7전4승의 NLCS에 나선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NLCS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첫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5년 만의 NLCS 무대에서 또 한 번의 ‘가을의 전설’을 쓸 태세다. 8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는 그는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20일 원정 6차전 선발로도 나갈 수 있다.

NLCS는 13일 오전9시9분 밀러파크에서 1차전을 시작하며 보스턴과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는 14일 출발이다. 같은 시각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1차전이 열린다.





다저스-밀워키전은 관전 포인트가 수두룩한 매치업이지만 그중에서도 공격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매니 마차도(다저스)-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간 대결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유격수 마차도는 이번 정규시즌에 타율 0.297,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의 성적을 남겼다. 좌익수 옐리치는 타율 0.326, 36홈런, 110타점, OPS 1.000. 정규시즌 기록만 보면 리그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인 옐리치가 눈에 더 띄지만 PS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시즌 중 이적해온 마차도는 타율만 0.176으로 초라할 뿐 고비마다 한 방씩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디비전 4차전에서 쐐기 3점포를 쏴 올렸고 2차전 때도 선제 투런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3안타 중 홈런 2개에 무려 6타점이다. ESPN은 정규시즌에 20홈런을 넘긴 타자만 7명인 다저스가 파워를 과시하며 월드시리즈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워키는 5일 디비전 1차전에서 선제 투런포에 끝내기 득점까지 올린 옐리치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정규시즌 막판 8연승에 디비전 3전 전승을 더해 11연승 중인 밀워키는 1차전 선발로 좌완 지오 곤살레스를 12일 예고했다. ‘깜짝’ 카드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10승(11패, 평균자책점 4.21)을 포함해 통산 127승을 올린 베테랑이지만 디비전 때는 쭉 쉬었다. 1선발이 유력해 보였던 욜리스 차신은 3차전에 나간다. 현역 시절 김병현의 애리조나 팀 동료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강한 불펜을 앞세운 변칙 기용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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