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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 대전] 우아하게 멋스럽게...프리미엄을 입다

롯데, 스타 모델 내세워 'LBL' '아이젤' 등 PB 강화

현대, 합리적 가격대에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 선봬

GS, SJ와니 등 주력 4대 브랜드 '소재 특화' 리뉴얼

CJ, '지스튜디오' '타하리'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아

가을·겨울(F/W) 성수기 홈쇼핑 패션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F/W 시즌은 올 한 해 누가 패션의 한 획을 그었는지 진짜 실력을 판가름하는 시기다. 봄·여름(S/S)과 달리 개별 상품의 가격이 높아 판매량이 매출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홈쇼핑 4사는 프리미엄과 자체브랜드(PB) 강화를 무기로 꺼내 들었다. CJ ENM(035760)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독점 판매하고 GS샵(GS홈쇼핑(028150))은 기존 주력 브랜드 4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057050)은 각각 ‘LBL’과 ‘밀라노스토리’ 등 PB를 강화한다.

LBL 롱패딩




아이젤 블라우스


◇롯데홈쇼핑, PB 앞세워 일찌감치 흥행 성공=주력 PB에 힘을 더 실을 방침이다. 선봉장은 홈쇼핑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LBL’. 지난 2016년 첫 방송 당시 3시간 동안 110억원의 주문액을 올렸고 그해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겨울에는 밍크·구스다운 등 보온성이 뛰어난 아이템 위주로 준비한다. ‘사가 밍크 후디 롱 구스다운’은 고품질 구스다운 제품으로 1년 전부터 기획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 구스다운 충전재 업체인 ‘디보(DIVO)’사의 구스다운을 사용해 가벼우면서 보온성이 강하며 주머니와 소매 부분은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사가 폭스 풀스킨 롱 구스다운’은 긴 기장에 허리 라인을 잡아줘 날씬해 보이면서 여성미를 돋보이게 한다.

막강한 PB ‘아이젤(izel)’도 1년간의 기획 끝에 F/W 신상품을 대거 준비했다. 아이젤은 톱모델 한혜진을 내세워 지난해 9월 론칭했다. 이번 시즌에는 두 가지 아이템을 한 세트로 구성한 상품을 선보여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양털 무스탕 핸드메이드 코트 세트’는 호주산 프리미엄 양털로 만든 무스탕 베스트와 핸드메이드 코트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이달 3일 론칭 방송에서 50분 동안 약 7,300세트가 판매될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폭스 앙고라 롱 니트 원피스 세트’는 기본적인 롱 니트 원피스와 유럽의 모피 경매장 사가옥션에서 엄선한 프리미엄 폭스를 사용한 워머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가격도 10만원대로 합리적이라는 게 롯데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현대홈쇼핑 ‘라씨엔토’


현대홈쇼핑 ‘밀라노스토리’.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PB로 가성비·프리미엄 동시 공략=PB 주인공은 ‘밀라노스토리’와 ‘라씨엔토’로 각각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맡았다. 올해 2월 론칭한 밀라노스토리는 합리적 가격대를 내세워 30·40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F/W 시즌에도 TPO(때와 장소·경우)에 맞고 어떤 옷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미 콤비 슈트 세트, 재킷 베스트 세트를 연이어 출시했고 겨울 시즌을 겨냥한 케이프 코트, 울 코트, 무스탕 등 다양한 아이템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밀라노스토리를 통해 연간 200억원의 총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다. 애초 예상보다도 30% 이상 높인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라씨엔토도 좋은 옷을 입으면 누구나 기분 좋아진다는 모토에 따라 최상의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봉제를 앞세웠다. 자연에서 얻은 최고급 소재와 색감을 살린 프리미엄 소재, 네이비·그레이·베이지·소프트블루 등 눈이 편안한 색을 사용해 어느 옷에나 쉽게 어울리도록 했다. 라씨엔토는 가격보다 고급 소재, 홀가먼트 봉제(봉제선 없이 옷을 만드는 기법) 등에서 얻을 수 있는 편안한 착용감과 광택감을 강조했다는 게 현대홈쇼핑 측의 설명이다.



GS샵 ‘모르간’ 헤링본 재킷


GS샵 ‘SJ와니’


◇GS샵 주력 브랜드 리뉴얼로 승부=‘고객의 결정적 순간과 함께하는 패션’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SJ와니, 쏘울, 모르간, K by 김서룡 등 주력 브랜드가 모두 새롭게 탄생했다. 이들의 키워드는 홈쇼핑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프리미엄이다. 대표적으로 2012년 디자이너 손정완과 함께 선보인 ‘SJ와니’는 출시 7주년을 맞아 ‘비욘드 프리미엄’을 추구하며 럭셔리 라인업을 추가했다. 호주산 최고급 무스탕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컬러를 담은 ‘SJ와니 리얼 롱 무스탕’을 비롯해 100% 캐시미어 니트, 밍크 트리밍 캐시미어 코트 등을 소개한다.

소재 특화 브랜드 ‘쏘울’도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럭셔리 소재를 사용했다.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내몽고산 캐시미어, 호주산 최고급 울, 페루산 베이비 알파카, 세계 무스탕 생산의 중심인 터키에서 공수한 천연 무스탕, 경량과 품격을 동시에 잡아낸 라쿤 블렌드 니트 등을 준비했다. 유러피언 토털 패션 브랜드 ‘모르간’은 배우 김남주를 새로운 뮤즈로 맞았다. K by 김서룡도 보디 실루엣을 살리는 프리미엄 테일러드 여성정장 ‘울혼방 시그니처 정장’을 비롯한 슈트를 중심으로 F/W 패션을 책임진다.

지스튜디오 블라우스 /사진제공=CJ ENM 오쇼핑부문


타하리 스웨터


K by 김서룡 수트


◇CJ오쇼핑 지춘희의 ‘지스튜디오’ 론칭부터 대박=올해 9월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디자이너 지춘희와 손잡고 ‘지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이달 13일에는 겨울 신상품도 나왔다. 대표 아이템 핸드메이드 후드 코트는 울 100% 원단을 이중직 처리한 게 특징이다. ‘이태리 헤링본 울 코트’는 이탈리아 비엘라 지방의 ‘똘레뇨(TOLLEGNO)’사 원단을 사용했고 지춘희 디자이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테일러드 칼라를 포인트로 강조했다. 앞으로도 사가 폭스 후드 구스다운, 이태리 울 터틀넥, 폰테 팬츠 등을 추가로 출시한다.

해외 브랜드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달 5일 나온 ‘타하리’는 오피스룩으로 유명한 뉴욕의 디자이너 엘리 타하리와 국내 판매 독점계약을 맺고 선보인 브랜드다. 아이템들도 슈트를 포함해 울 모헤어 코트, 캐시미어울 니트 세트와 풀오버 등 고급 커리어우먼 스타일로 출시했다. 슈트는 고급 울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보온성이 뛰어나다. 재킷은 슬림핏과 원버튼으로, 팬츠는 일자핏으로 디자인해 스타일도 챙겼다. 코트는 프리미엄 양모를 50% 이상, 모헤어(앙고라 산양 털)를 30% 넘게 사용해 포근하고 가벼우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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