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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력 14명 해외로...흔들리는 원전 밸류체인

정책 공식화 후 UAE로 이직

2015~2016년의 5배로 늘어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정책을 공식화한 후 원전 핵심 인력의 해외 이탈이 지난 2015~2016년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원자력 관련 학과에 학생들의 유입이 줄어드는 데 이어 현직 인력까지 해외로 짐을 싸면서 세계 최고의 ‘원전 밸류체인’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기술·한전KPS에서 받은 ‘원전 인력 퇴직자 현황’ 자료를 보면 2015년과 2016년 해외 이직자가 3명에 불과했던 인력 해외 이탈이 지난해와 올 8월까지는 14명으로 급증했다. 이직자들은 모두 원전을 늘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무려 12명이 해외로 자리를 옮긴 한전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를 주요 업무로 하는 곳이다. 또 한수원은 원전 운영에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갖고 있고 한전KPS는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관련기사 8면

해외 이직을 포함한 자발적 이탈도 늘고 있다. 이들 3개 공기업의 자발적 이직은 지난해만 120명에 달한다. 올해는 8월까지 85명이 떠났다. 2015년(77명), 2016년(93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한국 원전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도 원전 관련 학과를 외면하고 있다. 올해 KAIST의 원자력 관련 학과를 선택한 학생은 5명에 그쳤다. 2016년까지는 20명 안팎으로 두자릿수를 유지해왔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원전 산업에 비전이 없으니 UAE로 떠나는 것”이라며 “한국 원전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아 해외 이탈 현상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강광우·박형윤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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