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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300석 규모 블랙박스 극장 개관

18일부터 재즈·연극·오페라 등 개관 기념 공연 선봬

"소극장 공연 광화문 진출 기회 확대"··

15일 오픈한 세종S씨어터 외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40주년을 맞아 무대와 객석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 세종S씨어터를 15일 오픈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약 7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지하에 328석, 2,228㎡ 규모로 조성한 세종S씨어터는 무대와 객석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기존 극장 구조를 탈피한 가변형 공연장으로 연극, 무용, 퍼포먼스, 타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극장의 특성에 맞춰 2개월 이상 장기 공연 위주로 작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관료는 무대 설치 및 리허설 기간을 감안, 공연기간 기준 하루 100만원 수준으로 젊은 신진 창작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로 중소극장 대관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서울시극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무용단 등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체와 자체 기획공연 비중은 약 40~50% 수준이며 나머지는 대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S씨어터 오픈으로 세종문화회관은 3,000석 규모의 대극장과 450~600석 규모의 중극장(M씨어터, 세종체임버홀)에 이어 300석 규모 소극장까지 총 4개 극장을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S씨어터에서 열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전문성을 요하는 복합공연장에 대한 요구가 커졌고 이번 블랙박스 극장 개관은 그에 맞춰 변화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권위적인 대형 공연장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고품격 예술과 더불어 실험적 예술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픈한 세종S씨어터 내부.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오는 18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개관 기념 공연도 선보인다. 뮤지컬 음악감독 원미솔과 이성준, 뮤지컬 연출가 왕용범이 만드는 ‘이색락주’ 시리즈를 시작으로 재즈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NEQ(the Nearest East Quartet)의 콘서트,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리에주 극장이 합작한 ‘나티보스’, 서울시극단의 창작 신작 ‘사막 속의 흰 개미’ 등이 개관 무대를 장식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이 현대오페라 작곡가 메노티의 크리스마스 오페라 ‘아말과 동방박사들’, 코믹오페라 ‘노처녀와 도둑’을 차례로 선보이며 관객 문턱 낮추기에 나선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S씨어터에서 열린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내년 초에는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등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김태형 연출이 올해 대학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더 헬멧’을 S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더 헬멧’은 하나의 공연장 안에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등 두 개 공간을 나누고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하는 파격적인 형식의 작품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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