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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폭락장서 엇박자 베팅

외국인 순매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삼성전기·셀트리온

기관은 매수...반대 매매 '눈길'





지난주 이틀간(10~11일)의 폭락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베팅이 완전히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이틀간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반면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도 2·3위 종목도 기관의 순매수 2·3위 종목과 정확히 일치하는 상반된 패턴을 보여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간 7,172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3,595억원을 사들이며 그나마 증시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맡았다. 이는 개별 종목의 매매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이틀간 삼성전자 주식을 5만8,235주(2,547억원)나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기(009150)셀트리온(068270)을 각각 1,636억원, 1,135억원어치 내던졌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로 규모는 460억원이다. 이어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를 229억원, 137억원어치 사들였다.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틀간 각각 16.4%, 21.1% 하락하며 낙폭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컸다.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는 분석에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달리 기관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1,303억원)와 삼성전기(805억원), 셀트리온(643억원)을 대거 매집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3위 종목이 기관의 순매수 1~3위 종목으로 집계된 것이다. 상승장에서 2배 수익을 초과하는 ETF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와 ‘KODEX 레버리지’가 기관의 순매도 1·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던 현대건설(198억원)이 기관의 순매도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 외에도 외국인 순매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삼성SDI(5위), KT&G(8위), LG이노텍(9위)이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돼 역시 정반대 매매 패턴을 보였다.

급락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찜’한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 기관이 점찍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모두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신라젠(215600) 역시 외국인은 272억원이나 샀지만 기관은 280억원어치 팔아 각각 순매도·순매수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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