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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비리' 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또 병원행…이전에도 '가슴 답답' 호소

사진=연합뉴스




숙명여고 내신 비라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대상이 된 서울 숙명여고의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 17일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쌍둥이 자매와 이들의 부친인 전임 교무부장 A씨 휴대전화에서 문제유출 정황을 확인해 속도를 내던 경찰 수사도 미뤄지게 됐다.

16일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숙명여고 2학년 이과 반에 재학 중인 B(17)양은 현재까지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이달 6일과 14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두 번 모두 병원으로 향했다.

첫 조사 때는 오전 조사만 받은 상태에서 변호인 등과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이송됐고, 두 번째 조사 때는 오전에 경찰에 소환됐다가 오후 3시께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보여 귀가 후 병원으로 향했다.



B양과 숙명여고 2학년 문과 반인 언니 C(17)양은 첫 조사 후 이틀 만인 이달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학기 정기고사 시험에 출제됐던 일부 과목의 지문이 시험보다 일찍 쌍둥이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처럼 이들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해 디지털포렌식 복구,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B양 의료진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재조사 시점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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